중국의 체리자동차가 일본 최대 자동차 용품 유통사인 오토박스 세븐과 협력해 2027년 일본 내 전기차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체리의 전기차 기술력과 오토박스의 압도적인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니케이오토모티브는 일본 전역에 약 1,200개의 매장을 보유한 오토박스는 이미 BYD와 현대자동차의 전시장을 운영하며 신차 판매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체리는 이를 활용해 신규 브랜드의 고질적 약점인 소비자 접점과 사후 서비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복안이라고 보도했다.
양사는 2027년 첫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4종의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며, 특히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신규 브랜드 'EMT'를 통해 혼다와 마쓰다 출신 엔지니어들을 영입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하이브리드 강세로 전기차 보급이 더뎠던 일본은 2026년 1분기 기준 승용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0% 급증하며 처음으로 점유율 2.5%를 돌파했다. 체리는 이미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5.9%까지 끌어올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앞세워 일본 주류 시장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자국산 모델에 유리하게 설계된 만큼, 체리가 검토 중인 2030년 일본 현지 생산 계획이 실제 실현되느냐가 향후 성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니케이는 분석했다. 중국의 기술과 일본의 유통이 결합된 합작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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