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2026년 4월 수입 상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월보다 3.7% 증가한 364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등록 대수였던 351대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 기록인 451대보다는 19.3% 하락하며 전반적인 시장 성장세는 둔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 역시 1,349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감소한 상태다.
상용차 브랜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볼보트럭이 160대를 신규 등록하며 전체 시장의 44.0%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스카니아가 72대(19.8%), 만(MAN)이 61대(16.8%)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1대, 이베코는 18대, 메르세데스-벤츠 밴은 12대가 각각 등록되었다.
특장 및 트랙터 중심의 수요 구조 확인
차종별 등록 통계에서는 특장차와 트랙터가 시장 수요를 양분하는 구도가 뚜렷하다. 4월 한 달간 특장(BodyBuilder) 모델은 145대가 등록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트랙터(Tractor)는 135대가 뒤를 이었다. 건설 현장 등에서 주로 쓰이는 덤프(Dump) 차종은 78대 등록되었고, 카고(Cargo) 모델은 6대에 머물렀다.
볼보트럭은 특장 60대, 트랙터 50대, 덤프 45대 등 전 차종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스카니아는 특장과 트랙터 부문에서 각각 30대와 28대를 등록하며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고, 만(MAN)은 특장 24대와 트랙터 25대를 기록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브랜드별 증감률 교차와 시장 향방
전월 대비 증감률에서는 브랜드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이베코가 전월 10대에서 18대로 80%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도 32.3% 증가한 41대를 기록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밴은 36.8% 감소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볼보트럭과 스카니아는 각각 3.9%, 10.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물류 수요 변동에 따라 수입 상용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 브랜드는 주력 차종인 특장과 트랙터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감소한 누적 등록 수치를 고려할 때 향후 물류 및 건설 경기의 회복 여부가 시장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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