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업계가 우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정작 데이터센터를 지구 궤도에 올려놓을 로켓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부각됐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5월 11일(현지시간) ‘로빈후드(Robinhood)’ 공동창업자 바이주 바트(Baiju Bhatt)가 이끄는 카우보이 스페이스(Cowboy Space)가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억 7,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평가가치는 20억 달러로, 라운드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가 주도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IVP, 블로섬 캐피털, SAIC가 신규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컨스트럭트 캐피털(Construct Capital),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NEA, 인터라고스(Interlagos)와 창업자 바트가 함께 출자했다. 회사는 2년 전 ‘에이텔플럭스(Aetherflux)’라는 이름으로 우주 태양광 발전을 목표로 출범했으나, 궤도 데이터센터로 사업 방향을 선회한 뒤 사명도 카우보이 스페이스로 바꿨다.
카우보이 스페이스의 차별점은 ‘페이로드 분리’ 구조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일반 위성처럼 데이터센터를 별도 화물로 취급하지 않고, 로켓의 2단(상단)을 데이터센터 본체로 통합 설계한다. 궤도에 도달하면 상단이 곧 위성이자 데이터센터로 기능한다. 위성 1기당 무게는 2만~2만 5,000kg, 공급 전력은 1MW이며 GPU 약 800개를 가동할 수 있다. 회사는 첫 발사를 2028년 말 이전에 목표하고 있다.
이번 베팅은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부지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시장 인식이 깔려 있다. AI 학습·추론용 GPU 수요가 미국 전력망의 증설 속도를 추월한 상황에서, 우주 궤도의 풍부한 태양광과 자연 냉각이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된다. 카우보이 스페이스 외에도 스타클라우드(Starcloud)·로닌 스페이스(Lonestar) 같은 경쟁사들이 비슷한 모델로 자금을 조달 중이다. 한국 시각에서는 한화시스템·KT SAT 등이 위성 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향후 ‘궤도 컴퓨팅’ 시장의 후방 공급망(광학·열제어·전력 모듈)에서 협력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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