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가 발표한 4월 통계에 따르면, 신에너지차량의 도매 판매가 전년 대비 9.7%, 전월 대비 7.4% 증가한 134만 4,000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월간 성장세를 나타냈다.
증가를 견인한 것은 수출이다. 4월 한 달간 중국에서 생산되어 해외로 수출된 신에너지차는 총 4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0% 증가했다. 이는 전체 도매 판매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4월 수출 비중이 2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비약적으로 커졌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중국 내 판매는 91만 4,000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내수 시장의 침체와 해외 시장의 호황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53.2%였다. 이는 3월의 43.2%에서 무려 10%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중국 내 신차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전동화 모델임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성장세는 2025년 말 인센티브 종료 이후 나타난 내수 부진을 수출이 완벽하게 상쇄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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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기차가 90만 5,000대 판매되며 시장을 주도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43만 9,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수출은 전년 대비 180% 성장률을 보이며 전 세계적인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수출 규모 또한 90만 1,000대로 전년 대비 74.4% 향상되어, 중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공급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최근 중국 시장의 데이터는 내수 시장의 보조금 중단으로 인한 L자형 정체 우려를 수출로 상쇄하는 양상이다. 일부 주요 국가들의 높은 관세 장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대비 110%나 증가했다는 점은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이미 관세 장벽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수출이 내수 부진을 상쇄해 중국 자동차산업의 돌파구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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