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침수도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웨이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가 침수 도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미국 내 로보택시 약 3800대를 리콜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일부 차량이 침수된 도로로 진입할 가능성이 확인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웨이모의 5세대 및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ADS)을 사용하는 차량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이 폭우 속 침수 도로로 진입했다가 멈춰서는 장면이 촬영됐다. 일부 차량은 교통 흐름을 방해해 주변 차량들이 우회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유사 사례는 다른 지역에서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모는 성명을 통해 “고속도로 환경에서 통과 불가능한 침수 차선을 인식하는 부분에 개선 여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회사는 현재 극한 기상 상황에서 차량 운행 구역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며 폭우 시 침수 가능 지역을 회피하도록 추가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웨이모 차량 한 대가 침수 도로에 진입한 뒤 급류에 휩쓸려 하천으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NHTSA 조사가 시작됐으며 이번 리콜 결정으로 이어졌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마이애미 등 미국 11개 시장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주 50만 건 이상의 승객 운행을 수행하고 있으며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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