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FY2025 실적 발표 행사에서 연간 경영 성과와 향후 구조개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CEO, 오른쪽은 조지 레오니디스 CFO. 닛산은 FY2025에 순손실 5331억 엔(약 5조 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현금흐름 흑자 전환과 공장 축소 등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본 닛산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적에서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하반기 자동차 사업 현금흐름을 흑자로 전환하는 등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글로벌 경쟁사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닛산은 13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연결 기준 매출 12조 79억 엔(약 113조 250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엔(약 54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5331억 엔(약 5조 2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253억 엔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18억 엔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0.5%로 사실상 손익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토요타와 현대차, 혼다 등이 두 자릿수 또는 중후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다만 현금흐름에서는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닛산의 연간 자동차 사업 자유현금흐름(FCF)은 4808억 엔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1120억 엔(약 1조 565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과 재고 관리 개선, 생산 효율화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도 일정 수준 유지했다. 자동차 사업 순현금은 1조 1700억 엔(약 11조 365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2000억 엔(약 20조 7540억 원) 규모다. 판매금융 부문 대출을 포함한 총 유동성은 3조6000억 엔(약 33조 9613억 원)에 달한다.
닛산은 총 5000억 엔 규모 비용 절감 목표 가운데 고정비 2000억 엔, 변동비 550억 엔 절감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생산거점을 기존 17개에서 10개로 축소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시간당 엔지니어링 비용을 18% 절감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 믹스 개선, 일본에서는 신차 중심 판매 강화, 중국에서는 신에너지차(NEV) 중심 전략으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2026 회계 전망으로 매출 13조 엔(약 122조 6381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엔(약 1조 8867억 원), 순이익 200억 엔(약 1887억 원)을 제시했다. 또한 수익성 회복과 재무 안정성 확보를 우선하기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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