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지난 5월 9~10일 이틀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아레나 2026’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람보르기니)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브랜드 행사 ‘람보르기니 아레나 202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7000여 명의 팬과 고객과 450대 이상의 람보르기니 차량이 함께하며 브랜드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조명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람보르기니 아레나는 단순한 전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 커뮤니티 문화를 집약한 체험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브랜드 창립 63주년을 맞아 글로벌 고객과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람보르기니만의 정체성과 감성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중심에 마련된 ‘아레나 빌리지’에서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과 연구개발, 생산, 고객 서비스 등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은 우루스 SE와 테메라리오, 레부엘토를 활용한 독창적인 컬러 및 소재 조합을 선보였고, 디자인 부문 센트로 스틸레는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와 마니페스토(Manifesto) 콘셉트를 통해 미래 콘셉트 모델과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아레나는 브랜드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지향한다. (람보르기니)
또 연구개발 부문은 레부엘토 리어 윙의 공력 성능 테스트와 가상 인체공학 시스템 등을 전시하며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고객 전용 프로그램 커스터머 팰리스와 셀레지오네 람보르기니 인증 중고차 서비스, 생산 공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브랜드 경험의 폭을 넓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한정 생산 모델 ‘페노메노 로드스터’의 세계 최초 공개였다. 단 15대만 제작되는 이 모델은 V12 기반 하이브리드 HP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출력 108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4초, 200km까지는 6.8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40km/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모델에 대해 공기역학 성능과 오픈톱 감성을 동시에 구현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인터페이스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블루 세페우스와 로쏘 마르스 컬러 조합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이탈리아 감성을 강조했다.
람보르기니 아레나에서 2026에서 열린 새로운 한정 생산 모델 페노메노 로드스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괄 밋챠 보커트는 “우리의 과제는 언제나 독창적이고 예상 밖의 개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페노메노 로드스터의 경우 엔진 영역에 집중적으로 공을 들였으며, 파워트레인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시각적 착시 효과를 구현해 차량과 주행 경험의 중심 요소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람보르기니 미우라 탄생 60주년도 함께 기념됐다. 람보르기니 폴로 스토리코는 복원 중인 1968년형 미우라를 전시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미우라 20대가 참가한 ‘지로 폴로 스토리코’ 투어도 이몰라 서킷에서 진행됐다.
이몰라 서킷에서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유럽 시리즈도 개최됐다. (람보르기니)
이와 함께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유럽 시리즈 경기도 열렸다. 2026 시즌은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의 마지막 시즌과 차세대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의 트랙 시연이 함께 진행되며 모터스포츠 부문의 미래 방향성도 제시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람보르기니 아레나는 브랜드와 팬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정의하는 에너지와 열정을 전 세계 고객들과 직접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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