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JAC의 합작 브랜드 마엑스트로(Maextro)의 플래그십 세단 S800이 중국 초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5월 14일 중국 매체 IT 홈이 공유한 ECC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70만 위안(약 10만 2,900달러) 이상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S800은 지난 4월 한 달간 1,142대가 판매되며 부문 선두를 기록했다.
S800의 4월 실적은 전월 대비 45.9% 반등한 수치로, 2위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736대와 3위 포르쉐 파나메라 616대의 합산 판매량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올해 1분기 중국 내 인도량이 전년 대비 10~27%가량 급감하며 고전하는 사이, S800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 4월 순위에는 상당한 변동이 포착됐다. 지난 1월 2위를 기록했던 BMW 7 시리즈(i7 포함)는 4월 들어 436대에 그치며 5위로 떨어졌고, 아우디 A8 역시 260대에 머물며 6위로 밀려났다. 반면 포르쉐 파나메라는 1월 6위에서 4월 3위로 급등하며 유럽 브랜드 중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누적 판매량에서도 1월부터 4월까지 총 5,465대를 판매해 3,012대를 기록한 마이바흐 S-클래스를 크게 앞질렀다.
마엑스트로 S800의 흥행 비결은 화웨이의 최첨단 스마트 주행 기술에 있다는 평가다. S800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896라인 대량 생산 라이다(LiDAR) 시스템을 탑재해 지능형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순수 전기(BEV)와 주행거리 연장형(EREV)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최대 101만 8,000위안에 달한다.
화웨이는 기세를 몰아 초고급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규제 당국 서류를 통해 전장 5.5미터, 무게 3.2톤에 달하는 럭셔리 MPV V800이 공개됐으며, 맞춤형 세단인 S800 그랜드 디자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시장에서 유럽 브랜드들의 점유율을 뺏어오고 있다는 점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브랜드 파워 면에서도 임계점을 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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