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알피나(ALPINA)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알피나(ALPINA)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 재정비에 돌입한다. BMW는 고성능 M과 다른 결의 럭셔리 GT 성격을 앞세워 BMW와 롤스로이스 사이 공백을 채우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BMW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를 통해 '비전 BMW 알피나(Vision BMW ALPINA)'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BMW그룹 체제에 편입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알피나 브랜드 콘셉트카로 향후 양산 모델의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다(BMW)
이번 모델은 BMW그룹 체제에 편입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알피나 브랜드 콘셉트카로 향후 양산 모델의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을 가늠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동화 일변도 흐름과 다른 선택이다. BMW는 해당 콘셉트카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아닌 V8 엔진을 유지했다. 최근 고성능 및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알피나는 기존 브랜드 성격인 장거리 고속 크루징과 정숙성, 여유로운 성능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콘셉트카는 차량 크기부터 존재감을 앞세웠다. 비전 BMW 알피나는 전장 약 5200mm 수준의 대형 4인승 GT 쿠페 비율 갖추고 낮고 길게 뻗은 차체와 긴 보닛,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전통적인 그랜드 투어러 성격을 강조한다. 여기에 알피나 특유의 데코 라인과 다중 스포크 휠 디자인 요소도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실내는 BMW 최신 디지털 아키텍처와 고급 소재 조합에 무게를 뒀다(BMW)
실내는 BMW 최신 디지털 아키텍처와 고급 소재 조합에 무게를 뒀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기반 인터페이스와 고급 마감재, 4인 독립 좌석 구성 등을 통해 BMW 플래그십 세단과 롤스로이스 사이를 겨냥한 상품 성격을 드러냈다. BMW는 알피나를 단순 튜닝 브랜드가 아니라 독립된 초고급 브랜드 포지션으로 재정비하는 분위기다.
이번 공개는 BMW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BMW는 고성능 M 브랜드와 별도로 보다 안락함과 장거리 주행 중심의 럭셔리 성격을 강화한 알피나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상위 시장 공략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를 통해 초고급 시장 영향력을 키운 것과 유사한 접근으로 읽힌다.
이번 공개는 BMW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BMW)
업계에서는 BMW가 알피나를 통해 단순 고성능 경쟁보다 초고급 맞춤형 럭셔리 시장 확장에 집중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BMW는 첫 양산형 BMW 알피나 모델이 2027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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