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브랜드 스튜디오를 열고 출입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이상국 디지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김은중 제품·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토르스텐 슈트라인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질의응답은 스튜디오의 설립 취지와 성수동 입지 선정 배경, 한국 스튜디오만의 설계 특징,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멤버십 프로그램 구조, 온라인 판매 시스템 도입 한 달의 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략, 스튜디오 오픈 순서와 멤버십 가입 기준, 이동 정비 서비스의 법적 범위 등을 폭넓게 다뤘다. 전반적으로 스튜디오가 기존 딜러 전시장을 대체하는 공간이 아니라, 차량 구매 의향과 무관하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임을 강조했다. 멤버십은 차량 미구매자도 가입 가능하고, 이동 정비 서비스는 법적으로 허용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경정비 항목으로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Q. 스튜디오 오픈의 구체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수입차 전시장 방문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공간인가?
A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스튜디오는 전 세계 18개 도시에 순차 개소할 예정이며, 서울은 그 선도 도시 중 하나다. 기존 딜러 전시장은 앞으로도 핵심 역할을 하겠지만, 스튜디오는 성격이 다르다.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동차의 미래를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매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올해 브랜드 슬로건인 '웰컴 홈'의 정신을 이 공간에 담았다.
Q. 한국 스튜디오의 디자인 콘셉트가 글로벌 스튜디오와 동일한가, 한국만의 특징이 있나? 타 브랜드 멤버십과 차별점은?
A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전 세계 스튜디오는 각 시장이 자유롭게 설계한다. 한국은 브랜드 헤리티지, 미래 기술, 한국 문화의 특성을 하나의 공간에 담는 방향을 선택했다. 헤리티지를 중시하면서도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특성이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가치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외관에서는 역사적 감성을, 내부에서는 미래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A (이상국 부사장):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이 차등 적용되는 기본 구조는 다른 브랜드와 유사하다. 가장 큰 차별점은 차량을 구매하지 않아도 멤버십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브랜드에 관심 있는 누구나 기본 혜택을 누리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향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Q.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3년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아쉬운 점은? 온라인 판매 시스템 도입 한 달, 영업사원 반대 문제는 해결됐나?
A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한국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가장 깊이 남는 것은 '파이팅 정신'이다. 함께 일한 팀과 한국 사회 전반에서 느낀 긍정적 태도, 상호 존중, 미래 지향적 사고, 트렌드를 앞서가는 자세가 우리 브랜드 가치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없다. 그리울 것들은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부족할 만큼 많다.
A (이상국 부사장): 도입 한 달째인데,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가며 겸손하게 말하자면 현재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 세일즈 컨설턴트는 판매의 전부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초기 우려와 달리 현재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오고 있다.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같은 시스템을 먼저 도입한 다른 국가보다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Q. 올해 11종의 신규 라인업 중 전기차가 눈에 띈다. 충전 인프라를 자체 구축할 계획인가, 파트너십 방식을 유지할 것인가? 브랜드 스튜디오가 다른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대나 충성 고객 확보에 실질적인 성과를 냈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나?
A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전기차 고객에게 충전 인프라는 핵심 사안이다. 현재 최우선 과제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통해 모든 충전소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다. 어디서 운전하든 앱 하나로 인접 충전소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첫 고속 충전소도 개소했다. 향후 투자 방향은 고객 니즈를 지속 경청하며 가장 큰 효과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A (이상국 부사장):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전국 60여 개 전시장이 충분히 기능한다. 스튜디오는 아직 구매 단계에 이르지 않은 잠재 고객과 브랜드 팬을 위한 공간이다. 구체적인 통계는 아직 초기 단계라 없지만, 먼저 오픈한 일본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Q. 서울 스튜디오가 전 세계 다섯 번째라고 했는데, 첫 번째는 어디인가? 멤버십 런칭 이전 구매 고객과 중고차 구매 고객도 가입할 수 있나?
A (김은중 부사장): 개소 순서는 코펜하겐, 스톡홀름, 파리, 도쿄, 서울 순이다. 이후 LA 등 주요 도시에도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다. 멤버십은 올해 1월 1일 이후 구매한 고객부터 구매 금액 기준의 차등 혜택이 적용된다. 그 이전 구매 고객은 기존 멤버십에서 자동 이전된다. 중고차 구매 고객은 '프렌드' 등급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차량 미구매자도 기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 성수동 스튜디오만의 특별함이 무엇인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각국 스튜디오가 비슷한 콘셉트라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나?
A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 성수는 그 자체로 특별한 지역이다. 많은 사람이 오가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이곳은 일반 쇼핑가와 다르다. 압구정, 강남에는 이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어, 전혀 다른 성격의 공간이 필요했다. 이곳에서는 단순 차량 전시를 넘어 문화 행사, 사회공헌(CSR) 활동 등 기존 전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을 넘어 '팬'과의 접점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이동 정비 서비스가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를 벗어날 우려가 있는데,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나?
A (토르스텐 슈트라인 부사장): 이동 정비 서비스는 기존 정비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제공되는 편의 서비스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경정비 항목에만 집중하며, 환경이나 지역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정비는 방문 서비스로 수행하지 않는다. 법적으로 허용된 항목만 엄격히 적용한다. 중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차량을 픽업해 전국 73개 서비스 센터 중 한 곳에서 정비한 뒤 고객에게 돌려드린다. 지금까지 국내 고객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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