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가 최근 도입한 온라인 차량 판매 서비스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안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최근 도입한 온라인 차량 판매 서비스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수입차 판매 구조에 디지털 채널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성수동 '메르세데스 벤츠 스튜디오 서울' 오픈 행사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온라인 판매 운영 현황에 대해 긍정적인 초기 평가를 내놨다.
이상국 벤츠 코리아 디지털·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온라인 판매 도입 이후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나 내부 반응에 대한 질문에 "약 한 달 정도 운영됐는데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운영 현황에 대해 긍정적인 초기 평가를 내놨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 부사장은 "세일즈 컨설턴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이고 그들의 피드백 역시 중요하다"며 "초기에는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굉장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변화임에도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최근 일부 차량 판매 과정에 온라인 구매 채널을 도입하며 디지털 판매 전략 확대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수입차 시장은 전시장 방문과 대면 상담, 세일즈 컨설턴트 중심 판매 구조가 강했던 만큼 업계에서는 변화 폭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수입차 판매 구조상 온라인 판매 확대는 내부 영업 조직과의 역할 조정이 민감한 이슈로 꼽혀 왔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디지털 전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기존 판매 네트워크와의 충돌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최근 일부 차량 판매 과정에 온라인 구매 채널을 도입하며 디지털 판매 전략 확대에 나섰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벤츠 코리아는 이번 변화가 기존 판매망을 대체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구매 경험을 확대하면서도 세일즈 컨설턴트 역할은 여전히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발언은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방식 변화 가능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자동차 구매 과정이 정보 탐색부터 계약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도 기존 오프라인 중심 유통 구조 재편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이미 100% 온라인 직판 구조를 정착시켰고 일부 글로벌 브랜드 역시 디지털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전시장 경험과 대면 상담 비중이 높아 벤츠 코리아의 이번 시도가 시장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벤츠 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확대와 함께 고객 접점 다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벤츠 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확대와 함께 고객 접점 다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성수동에 공식 오픈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튜디오 서울' 역시 기존 전시장과 다른 브랜드 경험 중심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벤츠 코리아는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멤버십 가입이 가능하도록 고객 접점 전략도 확대 중이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가 차량 구매 고객 중심으로 혜택을 제공해온 구조와 달리 브랜드 관심 고객까지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접근으로 읽힌다. 단순 판매 채널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경험과 고객 관계 형성 방식 전반을 바꾸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판매 경쟁이 단순 차량 상품성 경쟁을 넘어 구매 경험과 고객 접점 혁신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벤츠 코리아의 디지털 판매 전략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