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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특허 전쟁 돌입” 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혁신 아이디어 격돌

2026.05.19. 13: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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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날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현대차기아)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사내 특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배터리와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차세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식재산(IP)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6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연구원들의 창의적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고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양산적용 특허 부문 수상: (왼쪽부터)현대차·기아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김재연 연구위원,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차량성능열화리서치랩 이태희 책임연구원 (현대차기아) 양산적용 특허 부문 수상: (왼쪽부터)현대차·기아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김재연 연구위원,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차량성능열화리서치랩 이태희 책임연구원 (현대차기아)

특히 올해는 글로벌 R&D 부문을 새롭게 추가하고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출원된 총 3074건의 특허와 프로젝트를 심사해 양산적용 특허 58건, 우수 특허 9건, 특허 인큐베이팅 활동(i-LAB) 2건 등 3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양산적용 특허 부문에서는 실제 차량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술들이 주목받았다. 대표 수상작으로는 무취 미생물을 포함한 냄새 방지용 조성물(이태희 책임연구원), 차량용 배터리 냉각 시스템(김재연 연구위원) 등이 선정됐다. 차량 실내 쾌적성과 전동화 성능 향상에 직접 연결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상품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우수 특허 부문 수상: (왼쪽부터)현대차·기아 FC시스템내구개발팀 신승호 책임연구원,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자율주행시스템개발팀 강동훈 책임연구원 (현대차기아) 우수 특허 부문 수상: (왼쪽부터)현대차·기아 FC시스템내구개발팀 신승호 책임연구원,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자율주행시스템개발팀 강동훈 책임연구원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특허성(권리범위/회피곤란성), 기술 개발 선행도,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상 2건, 우수상 2건, 장려상 4건, 해외연구소 1건을 우수 특허로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DCAS(Driver Control Assistance System) 규제 항목을 고려한 차로 변경 전략(강동훈 책임연구원), 연료전지 차량 열화 성능 회복 운전 방법(신승호 책임연구원) 등이 선정됐다. 자율주행 안전성과 수소전기차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다.

해외 연구소 부문 수상: (왼쪽부터)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에롤 도안 쉬머, (Erol Dagan Sumer) 팀장 (현대차기아) 해외 연구소 부문 수상: (왼쪽부터)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에롤 도안 쉬머, (Erol Dagan Sumer) 팀장 (현대차기아)

올해 처음 신설된 해외 연구소 부문에서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의 원거리 트레일러 감지 및 경로 계획 시스템(에롤 도안 쉬머, Erol Dagan Sumer 팀장)이 수상했다.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i-LAB 부문 수상자 및 소속팀 단체사진 (현대차기아)  i-LAB 부문 수상자 및 소속팀 단체사진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사내 특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i-LAB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i-LAB은 연구원과 특허 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유망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배터리 시스템 BMS 알고리즘 고도화(장현준 책임연구원), 리튬이온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술(김현진 책임연구원) 등이 최우수 활동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물리학자의 질문법-발명과 자동차의 이야기를 담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물리학자들의 문제 해결 방식과 역사적 발명 사례를 소개하며 연구개발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LAB 부문 수상자 및 소속팀 단체사진 (현대차기아)  i-LAB 부문 수상자 및 소속팀 단체사진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임직원 누구나 혁신의 주체가 돼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과 글로벌 지식재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연구개발 지식 공유 행사인 ‘HMG 테크 써밋’과 우수 수상자 발표를 연계하는 등 사내 발명 문화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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