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AI를 주제로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신기술 투자와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제5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 글로벌 기술 동맹 구축에 나섰다. 자율주행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에 이어 차세대 로봇 기술까지 오픈이노베이션 범위를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시간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써니베일에서 ‘제5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완성차 업계, 투자자들을 초청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다.
올해 행사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글로벌 기술 업계에서 피지컬 AI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로봇 기술과 AI 융합을 둘러싼 관심이 집중되며 행사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실제 올해 참석자는 약 400명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과 투자업계 관계자, 현대모비스 연구진이 참여해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 연구원들은 자율주행과 SDV, 전동화 분야 개발 성과를 직접 발표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가동 본격화와 맞물려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북미 고객사 대상 수주 확대와 함께 현지 기술 협업 네트워크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리콘밸리 투자 생태계 변화도 주목받았다. 과거 IT·반도체 중심이었던 스타트업 투자 흐름이 최근에는 로보틱스와 AI,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장 분석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 역시 미래 로보틱스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휴머노이드와 AI 기반 자동화 기술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과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하반기 아시아 지역에서도 추가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진행해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아시아까지 확대해 로보틱스와 차량용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 글로벌 유망 기업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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