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축소되고 있는 유럽의 엔트리급 소형차 시장과 침체된 현지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고 저렴한 보급형 순수 전기차 카테고리를 새롭게 론칭한다. 안전 기준 강화와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신차 가격이 급등한 유럽 시장에서 상품 구성을 단순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차량 규격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
이탈리아 공장에서 2028년 양산 개시
스텔란티스는 가칭 E-카(E-Car)로 명명된 저렴하고 콤팩트한 순수 전기차 제품군을 오는 2028년부터 이탈리아 포밀리아노 다르코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전기차의 예상 판매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한화 약 2,200만 원 선)로 책정될 예정이다. 피아트 판다 등을 생산해 온 유서 깊은 소형차 거점을 활용해 초기부터 상당한 수준의 대량 생산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경차’ 공식 벤치마킹한 도심형 EV
스텔란티스는 엄격해진 유럽 내 규제로 소형차의 채산성이 악화되자 가벼운 무게와 장비의 간소화를 앞세운 일본의 경차(Kei Car) 스타일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검토 중인 소형 전기차 전용 M1E 규격 신설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불필요한 고가 옵션을 덜어내고 도심 내 단거리 출퇴근과 일상 이동에 초점을 맞춘 경제적인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럽 집행위 지지와 제조 고용 창출 효과
스텔란티스는 이번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가 유럽의 디자인 및 제조업 분야의 고용을 촉진하고 도심 내 친환경차 보급을 앞당길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필로사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새 비즈니스 플랜 아래 피아트, 시트로엥, 오펠 등 그룹 내 여러 대중 브랜드로 파생 모델이 출시되어 현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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