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초고성능 전기 GT 콘셉트를 공개했다(AMG)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AMG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초고성능 전기 GT 콘셉트를 공개했다. 1000마력이 넘는 출력과 초급속 충전 뿐 아니라 V8 엔진 감성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기능까지 담으며 전기차 시대 AMG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다.
메르세데스 AMG는 최근 '콘셉트 AMG GT XX(Concept AMG GT XX)'를 공개하고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향후 AMG 전용 고성능 전기 세단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은 콘셉트카로 알려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압도적인 성능 수치다. 콘셉트 AMG GT XX는 최고출력 115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단 2초 수준 가속 성능을 목표로 한다. 최고속도 역시 시속 359km에 달한다.
메르세데스 AMG는 최근 '콘셉트 AMG GT XX'를 공개하고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했다(AMG)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가 차세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 중인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차세대 고출력 전기모터 기술과 고성능 배터리 시스템을 조합해 AMG 전용 전기차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또 해당 모델은 800V 전기 아키텍처 기반으로 최대 8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단 5분 충전으로 약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고성능 전기차들이 충전 속도 한계로 장거리 활용성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수치다.
디자인은 AMG 특유의 낮고 넓은 GT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 긴 보닛과 패스트백 루프라인, 공격적인 전면 디자인을 통해 내연기관 AMG GT의 감성을 이어가면서도 전기차 전용 비례감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가 차세대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 중인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된다(AMG)
실내는 경량화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강조한 구성으로 레이싱카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임에도 V8 엔진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가상 사운드와 변속 충격을 모사한 가상 변속 시스템을 구현했다. 전기차의 즉각적인 성능은 확보하되 내연기관 AMG가 제공해온 감성적 경험까지 유지하려는 접근으로 읽힌다.
이는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가상 변속과 가상 사운드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감성 경쟁을 시작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운전 재미와 브랜드 감성을 어떻게 전동화 시대에 유지할 것인가가 고성능 브랜드들의 새로운 과제가 된 셈이다.
한편 메르세데스 AMG 입장에서는 이번 콘셉트가 단순 쇼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포르쉐 타이칸과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등 초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MG 역시 본격적인 전용 EV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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