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가격 인하 경쟁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기술을 앞세운 가성비 및 가격 인상 전략으로의 극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복수의 중국 매체들은 BYD가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한쪽 타이어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펑크가 나도 남은 3개의 바퀴만으로 자세를 제어해 시속 수십 킬로미터로 정상 주행할 수 있는 파격적인 능력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산하 오프로드 브랜드 팡쳉바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SUV 레오파드 8(위 사진)의 플래시 차징 에디션에 채용된 것이라고 전했다. 기본 시작 가격은 41만 9,800위안으로, 기존 동급 스펙 대비 약 4만 위안가량 높게 책정됐다고 한다.
이 차량은 유압식 능동 서스펜션 기술인 디서스-P 울트라(DiSus-P Ultra) 시스템을 탑재해 잭 없이도 차체를 최대 200mm까지 스스로 들어 올려 타이어를 교체하거나 펑크 상황에서 전도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여기에 지난 3월 공개된 차세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이 최초로 접목됐다. 이 배터리는 1,000V 급 초고전압 배터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단 9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97%까지 충전할 수 있는 플래시 차징 기능을 채용했다.
이는 BYD가 단순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거부감을 상쇄하기 위해 압도적인 성능과 안전 사양을 묶어 가성비를 적극 소구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BYD가 고가 기술 마케팅으로 선회한 것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수익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가 치킨게임 여파로 BYD의 승용차 평균 판매 단가는 전년 대비 4% 하락한 11만 9,000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로 인해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급감하며 4 4년 만에 첫 역 성장을 기록했다.
팡쳉바오 브랜드는 전년 대비 4배에 달하는 23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그때문에 고가 기술 중심의 가격 제값 받기 실험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중국 내부의 극심한 소비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42만 위안에 육박하는 고가 차량의 기술 마케팅이 얼마나 지속적인 볼륨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가격 인하를 통한 치킨 게임은 수익성 저하는 물론 이미지 실추까지 이어져 지속가능성이 없다. 때문에 시진핑까지 나서서 가격 경쟁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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