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자사의 두 번째 전기차이자 첫 고성능 전기 SUV인 YU7 GT가 지난 4월 2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북코스 트랙에서 역대 양산형 SUV 최고 랩 타임 기록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공식 출시를 눈앞에 둔 YU7 GT 테스트 차량은 그린 헬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의 가혹한 코스를 7분 34.931초 만에 주파했다. 이는 2024년 아우디 Q8 RS 퍼포먼스가 세운 종전 SUV 최고 기록인 7분 36.698초를 2초 가까이 단축한 수치다. 그 이전 기록 보유자였던 포르쉐 카이엔 GT 터보(7분 38.925초)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이번 주 중국 시장에서 정식 출시를 앞둔 샤오미 YU7 GT는 기존 패밀리 SUV인 YU7의 차체를 기반으로 한 와이드바디 고성능 버전이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출력 990마력(738kW)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00km다.
CATL의 NMC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70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예상 가격은 약 45만에서 50만 위안(한화 약 8,500만~9,500만 원, 미화 6만 6,600~7만 4,000달러) 선으로 책정되어 서구권 고성능 프리미엄 SUV의 절반 가격 수준에서 무시무시한 가성비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신기록 수립을 인정할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샤오미가 웨이보에 공개한 온보드 주행 영상을 살펴보면, 차량에 트랙 주행을 위한 안전용 롤케이지가 설치된 것은 물론 뒷좌석 시트가 완전히 탈거된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샤오미 측은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 트랙 패키지가 탑재되었다고만 밝혔으나, 만약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는 비 양산형 형태로 내부를 과도하게 뜯어내 무게를 줄인 것이 확인될 경우 독일 완성차 진영이 순수 양산차 기록으로서의 정당성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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