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이 광저우 공장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6인승 SUV GX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완성차 업계에서 소프트웨어, AI 반도체, 차량 엔지니어링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통합해 양산형 로보택시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샤오펑 GX는 전장 5.27미터에 달하는 대형 SUV로,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프라이버시 글라스, 무중력 시트, 후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등을 갖춰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레벨 4 자율주행 기준에 맞춰 설계됐으며, 클라우드 거치 없이 차량 자체적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초고속 연산할 수 있도록 독자 개발한 튜링(Turing) AI 칩 4개를 탑재했다. 온보드 컴퓨팅 용량은 무려 3,000 TOPS에 달한다.
고가의 라이다와 고정밀 지도를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테슬라를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의사결정의 브레인 역할은 샤오펑의 차세대 인공지능 기반 VLA 2.0(시각-언어-행동) 엔드투엔드 거대 모델이 담당한다.
샤오펑은 기존 3단계 아키텍처 구조에서 병목을 유발하던 언어 번역 단계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인지부터 제어까지의 시스템 응답 지연 시간을 80밀리초(ms) 미만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의 범용성이 극대화되어 타 도시나 국가로의 확장도 용이하다는 평이다.
샤오펑 상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제품 정의, 연구개발 및 운영을 전담하는 로보택시 독립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그룹 계열의 모빌리티 플랫폼인 Amap을 로보택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첫 번째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로 지정했다. 이는 샤오펑이 차량과 자율주행 운영은 직접 관장하되, 소비자가 호출하고 예약하는 관문은 Amap이나 디디추싱 같은 대형 라이드헤일링 플랫폼의 API와 연동하겠다는 이원화 전략이다.
올해 1월 광저우 공공도로 주행 허가를 취득한 야오펑은 올 하반기 시범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한 뒤, 오는 2027년 초까지 안전요원이 탑재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물론 단지 생산만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협력업체의 신뢰성과 네트워크는 해결해야 할 과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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