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은 최근 대형 SUV 'GX'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모델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샤오펑)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로보택시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중국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상용화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이미 양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샤오펑은 최근 대형 SUV 'GX'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 모델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중국 최초의 양산형 사전 조립 로보택시 모델로 소개됐으며, 샤오펑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점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술 접근 방식으로 샤오펑은 라이다(LiDAR) 대신 카메라 중심 비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택했다. 이는 테슬라와 유사한 접근 방식으로 센서 비용 절감과 대량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로보택시에는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튜링(Turing)' AI 칩 4개가 탑재된다(샤오펑)
로보택시에는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튜링(Turing)' AI 칩 4개가 탑재되며 총 3000 TOPS 수준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샤오펑은 테슬라 사이버캡처럼 완전히 새로운 전용 로보택시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GX SUV를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구성했다. 전용 차체 개발 비용과 생산 부담을 줄이면서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샤오펑은 해당 차량이 레벨4 자율주행 기준에 맞춰 개발됐으며 중국 내 공공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은 올해 하반기 시작하고 완전 무인 운영은 2027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압박이 커지며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는 그 대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로보택시 경쟁은 이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화 속도로 평가받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샤오펑)
특히 중국 업체들의 속도전은 글로벌 경쟁사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고 웨이모 역시 미국 시장에서 운영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중국은 정부 지원과 빠른 실증 환경을 바탕으로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요 외신은 샤오펑의 이번 전략이 기술 과시보다 현실적인 사업 모델에 가깝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완전 신규 플랫폼보다 기존 양산차 기반 접근을 택하며 비용 효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노린 점에 주목했다.
로보택시 경쟁은 이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화 속도로 평가받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샤오펑의 양산 개시는 자율주행 경쟁의 무게중심이 기술 개발에서 운영 현실성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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