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인공지능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인수할 ‘시점’을 구체화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5월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증시 상장 30일 뒤 커서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양사가 600억 달러(약 89조 원) 규모의 인수 옵션을 확보해 둔 상태였는데, 이번엔 실행 시기가 윤곽을 드러낸 것이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최대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달여 전인 4월 22일, 스페이스X와 커서는 100억 달러 규모의 협업을 발표하면서 스페이스X가 커서를 600억 달러에 사들일 수 있는 옵션을 함께 넣었다. 스페이스X는 앞서 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인수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인수 옵션은 7월에 행사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거래가 무산되면 스페이스X는 커서에 100억 달러의 현금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현재 커서는 xAI의 슈퍼컴퓨터 ‘콜로서스 2(Colossus 2)’ 위에서 자사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
커서의 부상 속도는 빨랐다. 지난해 말 기업가치가 약 300억 달러로 평가됐고, 스페이스X가 끼어들기 전까지는 500억 달러 밸류로 추가 투자를 협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이 이끄는 이 샌프란시스코 회사는 클로드(Claude) 등 앞선 AI 모델을 활용한 코딩 도구로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로켓·위성·AI를 한데 묶은 머스크 진영의 몸집은 한층 커진다. AI 코딩 도구를 둘러싼 경쟁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시장을 넘어 거대 인프라·자본 싸움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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