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노동시장에 남기는 자국이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여러 집계를 종합하면, 2026년 들어 5월 18일까지 179개 기업에서 11만 3,000명 넘는 기술직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4월까지 추적된 약 7만 8,557건의 감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가 AI와 업무 자동화 때문으로 분류됐다.
타격은 특히 사회 초년생에게 집중된다. 데이터 입력, 고객 응대, 일반 사무, 헬프데스크처럼 진입 장벽이 낮은 직무가 먼저 줄었다. 보도에 따르면 22~25세 개발자 고용은 2022년 말 정점 대비 약 20% 감소했고, 채용 사이트 인디드(Indeed)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공고는 53% 줄었다. AI로 대체하기 쉬운 직군에서, 30세 미만 신입과 31~50세 경력자 사이의 실업률 격차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크게 벌어졌다.
그렇다고 흐름이 한 방향만은 아니다. 일부 대기업은 오히려 신입 채용을 늘린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AI 시스템 구축을 도울 신입·인턴 1,000명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고, IBM은 “AI에는 인간의 감독과 학습 데이터 정제, 판단이 필요하다”며 2026년 신입 채용을 세 배로 늘렸다.
요점은 분명하다. AI가 당장 모든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첫 일자리로 가는 길’을 좁히고 있다는 점이다. 경력자가 쌓은 판단력은 여전히 귀하지만, 그 판단력을 기르는 입구가 막히면 다음 세대 인력 자체가 마르게 된다. 기업이 단기 비용 절감과 미래 인재 파이프라인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과제로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포춘(Fortu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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