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와 중국 국영 자동차회사 둥펑자동차가 전략적 협력을 한층 심화하기 위한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둥펑의 독자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보야(Voyah)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방위로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유럽 현지에 새로운 합작 투자를 설립하고 일부 주요 유럽 시장 내 보야 차량의 판매 및 유통 전반을 전담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전역에 촘촘히 구축된 스텔란티스의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현지화된 운영 노하우, 그리고 글로벌 산업 인프라 자원을 전폭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브랜딩, 영업, 사후관리(AS), 공급망 조율을 모두 아우르는 고도로 통합된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단순한 완성차 제품 수출 단계에서 벗어나 브랜드 가치와 모빌리티 생태계 역량 자체를 수출하는 선진형 구조로의 체질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세단, SUV, MPV 등 탄탄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춘 보야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해 240개 이상의 해외 판매 거점을 확보하며 기초 체력을 다져왔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유럽 본토 공략, 중동 시장 확대, 우핸들 시장 진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 중심의 구체적인 해외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위해 2026년 하반기 중 프리미엄 전기 MPV 모델인 드림의 우핸들 버전을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영국, 호주, 일본 등 특수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리프모터의 지분을 인수해 유럽 내 저가 전기차 합작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여깅[ 둥펑 보야와 유럽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관세 장벽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또 하나의 진보다.
보야 입장에서도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려는 상계관세 폭탄과 현지 딜러망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번 양해각서가 아직 비구속적 단계라는 점과, 과거 둥펑과 PSA(스텔란티스의 전신)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오랜 합작 관계의 복잡한 이해관계는 향후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조율해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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