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 보급률이 60%를 넘어서며 배터리 성능과 초 급속 충전 기술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선 BYD는 9분 만에 완충에 가까운 충전이 가능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고출력 플래시 차지 기술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BYD측은 초급속 충전을 둘러싼 기술적 의구심을 일축하며 LFP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드맵을 명확히 했다.
BYD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최대 1,500kW급 초고출력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9분으로 단축하는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겨울철 저온 환경에서의 극복 능력도 대폭 강화되어 영하 30℃의 극한 조건에서도 2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온 상태와 비교해 단 3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5C급 이상의 고출력 충전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내부 열이 발생해 배터리 소재의 안전 임계값인 65℃~70℃를 초과할 수 있다는 학계와 경쟁사들의 지적도 나온다고 카뉴스차이나는 전했다. 높은 온도가 고체 전해질 간상(SEI) 필름을 손상시켜 수명 단축과 화재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BYD는 70℃라는 수치는 과거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경계에 불과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블레이드 배터리 고유의 얇은 대칭형 구조와 셀 상하단에 적용된 이중 표면 냉각 시스템이 열 관리에 구조적 우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BYD는 대량 양산에 앞서 1,000회 이상의 완전 플래시 차지 반복 사이클 테스트와 대륙 종단 장거리 주행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LFP 배터리를 고가 전기차에 사용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하향 등급 조치라는 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쑨 CTO는 BYD의 럭셔리 브랜드인 양왕의 1,000만 위안급 하이퍼카 U9이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 성능과 핸들링을 구현해 낸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는 배터리 공급사가 제원표상의 에너지 밀도로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주행 성능과 충전 속도, 그리고 장기적인 화재 안전성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LFP 배터리 시스템의 에너지 밀도가 약 130~140Wh/kg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BYD는 향후 재료 공학과 소재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나트륨 이온 배터리,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리튬 프리 신소재 기술 등 다원화된 포트폴리오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쑨 CTO는 "단순히 1C나 2C 수준의 일반적인 충전 기술은 누구나 구현할 수 있지만, 10분 이내의 극한 영역에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것은 깊이 있는 전기화학 기초 연구와 고도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융합 없이는 단기간에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시장 주도권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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