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배터리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가스구 등 복수의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야외 활동과 장거리 가족 여행에 특화된 EREV 전용 독립 서브브랜드 스카이 노매드(SKY NOMAD·중국명 쉰톈)를 출범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첫 모델은 개발 코드네임 쿤룬 N3로 명명된 대형 SUV다,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카이 노매드의 첫 모델 쿤룬 N3는 전장 약 5.30미터, 휠베이스 약 3.10미터에 달하는 3열 구조의 대형 SUV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샤오미 메인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이자 전기 SUV 라인업인 ‘YU9’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샤오미는 고유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샤오미 로고를 떼고 스카이 노매드라는 별도 배지를 부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쿤룬 N3는 중국 내 가속화되는 아웃도어 캠핑 열풍을 겨냥해 수직형 테일램프와 위아래로 열리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분할 게이트를 적용했으며, 루프탑 텐트나 확장형 팝업 루프 기능을 연동할 수 있는 차체 설계를 도입했다.
파워트레인은 1.5T 가솔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파워트레인이다. 내연기관이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오직 배터리 충전과 모터 전력 공급에만 관여하는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쿤룬 N3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용량인 70kWh급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도 400km에서 최대 500km에 달하는 EV모드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가솔린 발전기까지 풀가동할 경우 총 누적 주행거리는 약 1,500km에 달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샤오미는 원가 절감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기존 SU7 등에 탑재하던 CATL 및 BYD 중심의 배터리 동맹에서 벗어나 선워다(Sunwoda)의 배터리를 전체 물량의 60%를, 나머지 40%는 CALB으로부터 배당했다고 cnevpost는 보도했다.
샤오미가 새로운 브랜드로 EREV 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배터리 전기차만으로는 용량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아닌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택한 것은 사용자들이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세상 일이 한 방향으로 가지 않은 것은 에너지는 물론이고 지정학적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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