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상장 절차의 첫 단추를 끼운다. CNBC·로이터·악시오스는 오픈AI가 이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목표 상장 시점은 올해 9월이다.
비공개 제출(confidential filing)은 재무 내역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SEC 심사를 먼저 시작하는 절차다. 통상 비공개 제출 약 두 달 뒤 정식 S-1(공개 신고서)을 내고, 다시 한 달쯤 지나 공모에 들어간다. 이 일정대로면 22일 비공개 제출 → 7월 말~8월 초 공개 S-1 → 9월 상장으로 이어진다. 악시오스는 스페이스X가 4월에 비공개로 신청해 6월 말 상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투자자들이 IPO 속도를 가늠할 기준점이 생겼다고 짚었다.
규모가 관심을 끈다. 오픈AI의 장외 기업가치는 약 8,520억 달러로 평가되며, 상장가가 1조 달러에 닿으면 기술 기업 사상 최대 IPO가 된다. 경쟁 구도도 팽팽하다. 앤트로픽 역시 연내 상장 가능성을 은행과 투자자에게 열어 뒀고, 10월이 가장 자주 거론된다. 코인베이스 예측시장에서는 “오픈AI가 앤트로픽보다 먼저 상장한다”는 확률이 신청 소식 직후 85%까지 올랐다.
다만 속을 들여다보면 오픈AI의 재무 그림이 앤트로픽보다 선명하지는 않다. 오픈AI는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8,520억 달러 가치에 올려놓은 반면, 앤트로픽은 약 436억 달러 매출에 9,000억 달러 안팎의 가치를 부르며 흑자에 다가서고 있다. 매출의 질과 성장률만 놓고 보면 현재로선 앤트로픽 쪽 숫자가 더 좋다. 먼저 신고서를 내려는 경쟁은, 상대의 숫자가 기준이 되기 전에 자신이 기준을 세우려는 자리다툼이기도 하다.
머스크와의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제소 시한이 지났다”며 오픈AI 손을 들어준 것도 상장 길을 터 준 배경으로 꼽힌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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