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20일(현지시간) SEC에 공개 IPO 신고서를 제출했다. 나스닥 상장 예정이며 종목코드는 SPCX, 목표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625조 원)로 알려졌다. 실현되면 역사상 최대 규모 IPO다. 일론 머스크는 차등의결권(클래스 B 1주당 10표) 구조로 의결권의 85.1%를 유지하며, 보유 주식은 한 주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고서는 한 회사 안에 성격이 전혀 다른 세 사업이 묶여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 부문인 스타링크는 1분기 영업이익 11억9,000만 달러(약 1조 7,850억 원)를 냈고, 3월 말 기준 164개국에서 가입자 1,030만 명을 확보했다. 발사 부문은 스타십 연구개발 부담으로 6억6,200만 달러(약 9,930억 원)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합병한 AI 부문(옛 xAI, 현 SpaceXAI)은 1분기 매출 8억1,800만 달러(약 1조 2,270억 원)에 영업손실 24억7,000만 달러(약 3조 7,050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 1달러당 약 3달러를 까먹은 셈이다.
이를 합치면 1분기 매출 46억9,000만 달러(약 7조 350억 원), 순손실 42억8,000만 달러(약 6조 4,200억 원)다. 2025년 연간으로는 xAI·X를 소급 합산해 매출 187억 달러(약 28조 500억 원), 순손실 49억 달러(약 7조 3,500억 원)였다. 흑자 기업이던 스페이스X가 xAI 합병으로 적자 기업이 된 구조다.
다만 신고서가 지금 나온 이유는 그 다음에 있다. 앞서 공개된 앤트로픽과의 월 12억5,000만 달러(약 1조 8,750억 원) 컴퓨팅 계약이 본격 가동되면 2~3분기 AI 부문 매출이 분기당 25억 달러(약 3조 7,500억 원)가량 늘 수 있다. 적자투성이로 보이는 AI 부문이 손익분기점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숫자가 나빠 보여도, 여기서부터는 위를 가리킨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모닝스타(Morningsta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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