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장 랠리에 찬물을 끼얹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값싸면서도 프런티어급에 근접한 모델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8,000억 달러(약 1,200조 원)대 기업가치의 기반이 되는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근거는 AI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비용 측정이다. 표준 평가 10종을 한 차례 돌리는 데 드는 비용은 앤트로픽 클로드가 4,811달러(약 720만 원), 오픈AI 챗GPT가 3,357달러(약 500만 원)였다. 반면 중국 딥시크는 1,071달러(약 161만 원), 키미는 948달러(약 142만 원), 즈푸의 GLM은 544달러(약 82만 원)에 그쳤다. 같은 작업을 클로드로 하면 가장 싼 중국 모델보다 약 9배 비싼 셈이다.
더 무서운 신호는 채택률이다.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서 중국 모델 사용 비중은 2024년 약 1%에서 2026년 5월 60% 이상으로 치솟았다. 데이터브릭스의 알리 고드시 CEO는 기업들이 값싼 오픈소스나 중국 모델을 기본값으로 깔고, 그 모델이 못 푸는 일에만 오픈AI·앤트로픽을 호출하는 ‘어드바이저 방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도 이달 발표한 정책 보고서에서 미국 모델이 중국 모델보다 “몇 달 앞서 있을 뿐”이며 베이징이 “비용 기반의 글로벌 채택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인정했다. 오픈AI는 GPT-5.5를 비롯한 모든 프런티어 모델 출시가 “수직에 가까운” 수요 급증을 불러왔다며 반박한다. 최정상에서는 품질이 가격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는 논리다. 다만 시장 중간 지대를 보여 주는 오픈라우터의 60%라는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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