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케롤라이나주 정부가 주 내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제프 잭슨 노스케롤라이나주 법무장관은 21일 성명을 통해 주정부의 법적 대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정부 성명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노스케롤라이나주 채텀 군에 위치한 712헥타르 규모의 부지에서 전기차 제조 공장 건설 공사를 1년 이상 중단한 상태다.
투자 및 고용 약속 불이행, 주정부 강경 대응
빈패스트는 최초 공장 건설 계획 당시 7,500명의 고용 창출과 주 내 3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하며 당국의 인허가를 취득했다. 노스케롤라이나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빈패스트가 주정부와의 합의 사항을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행동 부재로 인해 추가적인 불이행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주정부는 향후 다른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해당 공장 부지를 되사는 옵션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빈패스트에 부지 정비 비용으로 지급된 8,000만 달러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빈패스트 가동 연기 및 향후 계획
빈패스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정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소송 문서를 수령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공업체와의 계약은 이미 체결을 완료한 상태이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조만간 건설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2022년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15만 대 규모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24년에 접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공장 가동 시작 시점을 오는 2028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시장 변화에 따른 일정 조정이 결국 주정부와의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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