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 전용 서브도메인 ‘genai.apple.com’을 새로 등록한 사실이 5월 2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도메인 등록은 애플이 신제품·서비스를 공개하기 직전 흔히 보이는 신호여서, 6월 8일 개막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차세대 시리(Siri)를 공식 발표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9to5Mac은 이를 ‘시리 대개편이 마침내 도착한다는 강한 단서’로 평가했다.
그동안 시리 개편 ‘예고’는 여러 차례 보도됐지만, 이번 도메인 등록은 애플이 실제 공개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황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애플의 차세대 시리는 2024년 WWDC에서 처음 예고됐다가 완성도 문제로 두 차례 미뤄진 바 있다.
기술적 토대는 지난 1월 발표된 구글과의 제휴다. 애플은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 제미나이 기술 위에 구축하되, 연산은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인프라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새 시리를 구동할 1.2조 파라미터 규모의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을 위해 구글에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선탑재한 데 이어 애플마저 제미나이를 끌어들이면서, 구글의 모바일 AI 영향력은 양대 OS 진영 모두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프라이버시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온 애플이 클라우드 연산과 온디바이스 처리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해 보여줄지가 이번 WWDC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9to5M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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