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AI 인프라가 환경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5월 25일 공개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신고서에 따르면, 머스크의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터빈에 약 28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테네시주 멤피스와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의 두 데이터센터에서 62기의 무허가 메탄 가스터빈이 가동 중이며, 연간 60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는 허가 없이 운영되는 발전 설비를 문제 삼아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발전 설비가 들어선 지역사회의 대기질·건강 영향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 사실은 ‘청정에너지 선구자’를 자처해온 머스크의 행보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일부 매체는 “머스크가 AI 챗봇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태양광 경제 비전을 버리고 가스를 태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고서에서는 xAI가 독립 법인에서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로 흡수 통합된 정황과, 앤트로픽이 콜로서스(Colossus) 인프라 사용 대가로 월 12억 5000만 달러를 지불한다는 내부 거래도 함께 드러났다.
이번 사례는 ‘AI 전력 수요 폭증’이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환경·규제·지역사회 갈등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인프라의 전력 병목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속도전에 나선 빅테크가 허가·환경 절차를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입지·전력 갈등을 안고 있는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일렉트렉(Electr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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