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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MS가 다시 게임 독점을 말하는 이유 [게임 인더스트리]

2026.05.27. 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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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 블롬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정체되어 있는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자사의 독점 게임을 멀티플랫폼으로 선보이던 소니가 다시 독점 전략으로 회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니는 지난 2020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발매되던 독점 게임들을 2년 뒤 PC로 출시하는 멀티플랫폼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덕분에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고스트 오브 쓰시마,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등 소니의 인기 게임들이 스팀으로도 출시돼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PC로도 발매된 소니 독점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2. 출처 스팀
PC로도 발매된 소니 독점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2. 출처 스팀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다시 독점 전략으로 회귀하면서,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마블 울버린, 갓 오브 워 리메이크 같은 기대작들은 반드시 PS5를 구입해야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버렸네요. 소니가 PC로 출시한 마지막 독점 게임은 지난해 4월에 출시된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리마스터드입니다.

다만 소니의 이런 정책은 스토리 중심의 싱글 플레이 게임에만 적용되는 정책으로, 헬다이버즈2 같은 라이브 게임들은 여전히 멀티플랫폼 출시 전략이 유지될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유지해야 하는 라이브 게임들은 멀티플랫폼으로 이용자 확대를 노리고, 한번 클리어하면 끝인 스토리 중심의 싱글 플레이 게임들은 독점 게임으로 묶어두겠다는 전략이죠.


라이브 게임들은 계속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출처 스팀
라이브 게임들은 계속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출처 스팀


소니가 6년만에 다시 독점 전략으로 회귀한 것은 멀티플랫폼 판매가 기대만큼의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PC 출시 첫 달에 30만장, 스파이더맨 2의 PC 버전은 출시 첫달 26만장,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출시 첫달 23만장을 기했습니다.그나마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컷이 출시 첫달 71만장을 기록하면서 선방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PS5/PS4 버전이 출시 첫달 69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입니다.

PC버전의 성적이 초라한 이휴는 소니의 정책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니는 PS5에서 출시 된 게임을 2년 뒤쯤에나 PC 버전으로 출시 하곤 합니다. 즉 이미 이 게임을 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이미 즐겼기 때문에 PC버전으로 나올 경우 그만큼 관심이 줄어 드는거죠.


PS5 버전 출시 후 2년 뒤 PC 버전이 출시되다보니 이미 다 즐긴 사람들이 많다. 출처 스팀
PS5 버전 출시 후 2년 뒤 PC 버전이 출시되다보니 이미 다 즐긴 사람들이 많다. 출처 스팀


물론, 예외도 있기는 합니다. 2017년 PS4로 발매된 호라이즌 제로 던이 발매 후 1년간 760만장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후 3년뒤인 2020년에 PC판으로도 발매되었을때 누적 판매량이 무려 2000만장을 돌파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PC 버전 발매가 소니가 기대했던 것처럼 즉각적이고, 투자 대비 효율이 뛰어난 수익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보니, 지속적으로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최근 PS5 판매량 감소도 이 같은 결정의 또 다른 원인이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소니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PS5 하드웨어 150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280만 대와 비교해 약 46% 감소한 수치죠.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PS5. 출처 소니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PS5. 출처 소니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소니는 독점 게임의 힘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서카나(Circana)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플레이어의 41%가 독점 게임 때문에 특정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PS5와 판매량 경쟁에서 큰 차이로 뒤쳐지고 있는 XBOX 입장에서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게임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콘솔 기기 판매량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소니 입장에서는 차라리 독점 게임의 비중을 높여서 기기를 더 파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최근 MS의 XBOX 측의 변화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MS는 보다 적극적으로 플랫폼 다각화에 힘써온 회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CEO가 취임 하면서 독점 게임으로의 복귀를 검토 중이아고 합니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뒀었던 MS는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기존의 XBOX 사용자들의 항의도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얍입니다. 과거에는 XBOX를 구입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게임들이 PC, PS5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XBOX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왜 XBOX게임을 소니에게도 할수 있게 하는가 라는 불만이 폭주중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2025년 4분기 실적을 보면 XBOX 하드웨어 판매가 전년 대비 32% 감소했습니다. 아무리 XBOX 사업 전략이 게임패스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그 근간이 되는 하드웨어 판매가 박살이 난다면 전체적인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죠.

더군다나 양사 모두 차세대 게임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이 미친 듯이 치솟고 있다는 것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PS5PRO 가격이 120만원을 돌파한 상황이다보니, 더 높은 사양으로 출시되는 차세대 게임기는 가장 기본이 되는 버전도 100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이 여러 종류의 게임기를 구입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즉, 게임기를 사야한다면 대부분 하나만 구입하게 될 것이고, 어떤 게임기를 구입할지 결정할 때 어떤 독점 게임을 즐길 수 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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