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에서 인증 라벨 누락으로 모델 Y 1만 4575대를 리콜한다(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모델 Y 1만 4575대를 리콜한다. 차량 성능 결함이나 소프트웨어 오류가 아니라 필수 인증 라벨 누락이 원인으로 테슬라 특유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례적 리콜 사례가 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2024년 11월 17일부터 2026년 4월 21일까지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Y 차량이다. 문제는 운전석 도어 부근에 부착돼야 하는 차량 중량 인증 라벨이 일부 차량에서 누락됐을 가능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라벨에는 차량의 최대 적재 가능 중량과 타이어 관련 정보, 생산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 정보가 없을 경우 소비자가 차량 허용 적재량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해 과적 상태로 차량을 운행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사고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당국 판단이다.
이번 문제의 원인은 생산 공정 자동화 검사 시스템으로 파악됐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인증 라벨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자동 비전 스캐닝 장비가 일관되지 않게 작동한 사실을 내부 점검 과정에서 확인했고 이후 조사 끝에 리콜을 결정했다. 현재는 해당 시스템을 수정하고 생산 라인에서 수동 확인 절차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문제의 원인은 생산 공정 자동화 검사 시스템으로 파악됐다(테슬라)
특히 이번 리콜은 테슬라의 일반적인 대응 방식과 다르다. 대부분의 리콜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비교적 빠르게 해결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제 차량을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인증 라벨을 새로 부착해야 한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 모두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누락이 확인될 경우 무상으로 인증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회사 추산으로는 전체 대상 차량 가운데 약 45%가 실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리콜은 결함 규모 자체보다 생산 품질 관리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단순 스티커 누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완성차 제조에서 법적 필수 항목조차 자동화 공정 검증 단계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는 점은 생산 관리 신뢰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판매 둔화와 가격 정책 변화, 품질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리콜 역시 대규모 기술 결함은 아니지만 생산 시스템 완성도에 대한 또 다른 점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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