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그룹이 스마트 전기차 및 AI 혁신 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재무 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의 해당 부문 1분기 매출은 199억 위안(약 29억 달러)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라인업 전환과 비용 상승의 여파로 31억 위안(약 4억 5,7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만 856대의 신차를 인도한 점을 감안하면 차량 1대당 약 5,600달러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이는 대당 9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적자 확대는 1세대 세단인 SU7 시리즈의 단종 및 페이스리프트 전환기에 따른 일시적 인도량 감소와 중국 현지 춘절 연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전체 신차 인도량은 신형 크로스오버 라인업인 YU7 시리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해 판매대수는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 전기차에서 발생한 매출은 190억 위안(약 28억 달러)이며, 차량당 평균 판매 가격(ASP)은 약 23만 5,000위안(약 34,600달러)으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신세대 SU7이 5월 6일 기준 8만 건 이상의 확정 주문을 확보하며 강력한 대기 수요를 증명했다. 아울러 샤오미의 주력 SUV 라인업으로 자리 잡은 YU7 시리즈는 출시 10개월 만에 누계 판매 23만 2,000대를 돌파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는 5월 21일 새롭게 출시된 고성능 YU7 GT가 38만 9,900위안(약 5만 7,3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3월 말 기준 중국 본토 143개 도시에 490개의 매장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 지표는 단기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카뉴스 차이나는 지적했다. 1분기 스마트 전기차 및 AI 혁신 부문의 매출 총 이익률은 2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3.2%에서 3.1%포인트 하락했다.
샤오미 측은 중국 내 신에너지차 구매세 보조금의 축소 환경과 더불어 마진율이 높은 고성능 SU7 울트라 모델의 인도 비율 감소,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핵심 부품 및 메모리 칩 비용 상승이 이익률 저하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 탄력성은 2분기 들어 급격히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한 달간 샤오미의 월간 판매량은 36,70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4%, 전월 대비로는 무려 71.2% 급증한 실적을 올렸다. 라인업 전환기가 마무리되고 신형 SU7의 양산 체제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인도량 호조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발휘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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