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공개하며 순수전기차 중심이던 해외 확장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BYD)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공개하며 순수전기차 중심이던 해외 확장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
BYD는 최근 왜건형 신차 '실 06 DM-i 투어링(Seal 06 DM-i Touring)'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투입 계획을 밝혔다. 해당 모델은 중국 내수 중심 제품이 아니라 해외 시장 판매를 염두에 둔 전략형 모델로 소개됐으며 BYD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첫 PHEV 상품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신차의 핵심은 BYD의 5세대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1회 충전과 주유를 병행할 경우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BYD 측은 밝혔다. 최근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충전 인프라 부담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장거리 이동성과 실사용 편의성을 앞세운 현실형 전동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차의 핵심은 BYD의 5세대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1회 충전과 주유를 병행할 경우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BYD)
차체 형태도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실 06 DM-i 투어링은 세단보다 적재 활용성을 높인 왜건형 차체를 채택해 유럽 시장 수요를 고려한 상품 구성을 보여준다. SUV 중심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왜건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지역 맞춤형 접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BYD가 이번에 순수전기차가 아닌 PHEV를 글로벌 전략 모델로 내세운 점도 주목된다. 그동안 BYD는 '아토 3(Atto 3)', '돌핀(Dolphin)', '씰(Seal)' 등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 시장 환경은 단일 전동화 전략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BYD 신모델 등장 배경에는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관련됐다(BYD)
실제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는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관세와 인증 규제, 충전 인프라 부담까지 겹치며 중국 업체들의 순수전기차 확장 속도도 조정되는 분위기다.
BYD 입장에서는 이번 신차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하며 시장 대응 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순수전기차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춰 하이브리드 계열 상품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번 신모델이 어느 시장에 우선 투입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품 구성과 차체 성격을 고려하면 유럽 시장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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