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비 상승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밸브가 휴대용 PC 게임기 ‘스팀덱 OLED’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밸브는 28일 스팀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스팀덱 OLED 512GB 및 1TB 모델 재입고 소식을 전하며, 메모리와 저장 장치 비용 상승, 글로벌 물류 문제 등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팀덱 자체에는 어떠한 변경도 없다”며, 이번 인상이 순수하게 부품 단가와 물류 환경 변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폭은 상당하다. 스팀덱 OLED 512GB 모델은 기존 549달러에서 789달러로 240달러 상승했고, 1TB 모델은 649달러에서 949달러로 300달러 인상됐다. 두 제품 모두 인상률 40%를 넘겼다.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사하게 40%의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소비자 부담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판매 기준으로 512GB 모델은 89만 8천 원 수준인데, 단순 계산 시 약 125만 7천 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1TB 모델 역시 기존 104만 8천 원에서 약 146만 7천 원 수준까지 상승하게 된다.
특히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밸브는 이미 지난 3월 한국과 일본, 대만 지역에서 스팀덱 가격을 한 차례 조정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지속적인 물류 비용 증가와 환율 변동성을 이유로 들었고, 국내 판매가는 512GB 모델이 83만 9천 원에서 89만 8천 원으로, 1TB 모델은 98만 9천 원에서 104만 8천 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