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와 미쓰비시 주식회사가 공동 설립한 합작 법인 보쉬 MC 배터리 서비스 이노베이션스가 중국 치저우에 전기 트럭 전용 배터리 교환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50 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의 첫 번째 상용화 성과로, 상하이 링저우 테크놀로지를 첫 고객사로 확보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환소는 현재 인공지능 기반의 배터리 서비스형(BaaS, Battery as a Service) 솔루션을 활용해 하루 100대 이상의 대형 전기 트럭을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입된 교환소의 핵심 기술은 보쉬가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클라우드 내 배터리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공간에서 전기 트럭의 배터리 충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가혹한 운행 환경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노화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전동화를 추진하는 물류 기업과 리스 업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배터리 수명 예측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차량 잔존 가치 산정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화된 자산 모니터링 기술이 집약됐다고 강조했다. 보쉬측은 배터리 노화와 충전 주기를 정밀 제어함으로써 차량 운영사들이 총 소유 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적합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의 자체 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국 내 대형 트럭 시장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30% 선에 육박했다, 2030년에는 신규 트럭 2대 중 1대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배터리 스토리지 및 전동화 솔루션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22년 중국 블루파크와의 업무협약 단계를 거쳐 작년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합병 승인을 받아 정식 법인을 출범시켰다.
초기 계획과 달리 특정 플랫폼 공급사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적 인프라 솔루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한 합작 법인은 향후 수집된 배터리 데이터를 연계형 보험 상품, 차량 맞춤형 정비 등 다양한 애프터마켓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서의 안착을 바탕으로 향후 유럽연합, 일본,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주요 거점으로 BaaS 지원 및 컨설팅 사업 영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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