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펑자동차가 우한에서 개최한 ‘둥펑을 위한 수소 추진-미래를 개척하다' 테크 행사에서 대형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400kW급 고출력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수소 코어 시스템은 3만 시간 이상의 높은 내구 수명을 자랑하며 영하 40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간 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70kW, 150kW 라인업에 이어 400kW급 고출력 부문까지 확보하며 상용차용 수소 연료전지 플랫폼 트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스템이 중국 최초로 독자 개발된 금속 양극판 기반 수소 연료전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품질 보증 강화를 위해 도입된 중국의 엄격한 신규 국가 기준에 맞춰 1만 시간 연속 내구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이를 통해 단일 셀 전압 저하율을 3.29% 수준으로 억제해 업계 권위의 HyTA 내구 스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신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차세대 상용차 맞춤형 신에너지 아키텍처인 T1 플랫폼을 동시 도입하고 대형 수소 트럭의 대규모 상업 운영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T1 플랫폼은 저 에너지 소비, 경량화 구조, 신속한 연료 보급, 높은 안전 표준 등 4대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둥펑자동차가 공개한 실전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400kW 연료전지를 탑재한 총 중량 49톤 규모의 대형 수소 트랙터는 차량 공차 중량을 8.8톤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산악 및 평지 등 다양한 지형에서 진행된 테스트 결과 100km당 수소 소비량은 단 7k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완충에 소요되는 시간은 15분 수준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700km에 달한다. 다만 이 주행거리 수치가 도심의 정체 구간 비율이 높고 평균 주행 속도가 낮게 책정되는 중국 CLTC 기준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럽의 WLTP 기준이나 실제 장거리 고속 화물 운송 환경에 비추어 볼 때는 다소 낙관적인 이론적 수치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둥펑자동차는 현재 자사 수소 상용차 및 승용차 라인업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누적 주행거리 100만 km를 돌파하며 정밀 데이터를 축적 중이라고 밝히며, 중국 전역의 700여 개 서비스 스테이션과 부품 공급망을 기반으로 수소 물류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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