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027년 말 첫 번째 완전 연결형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운행되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중 약 2,000만 대에 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공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실차 통합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랜저를 통해 먼저 선 보인 플레오스 커넥트보다 더 진보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
포티투닷(42dot)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체제 전환의 첫 번째 실질적인 발걸음이자 핵심 자산이다. 스마트폰이나 테슬라의 UI 아키텍처와 유사하게 앱 마켓과 사용자 맞춤형 레이아웃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의 대형 터치스크린은 운전자 정보, 내비게이션 및 미디어 앱, 그리고 하단의 퀵 앱 고정 바 등 크게 세 가지 세부 영역으로 분할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테슬라의 단일 스크린 방식과 달리, 운전자 전방에 속도, 주행 보조, 턴바이턴 경로 등 핵심 주행 정보만 표출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독립 배치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터치스크린 하단과 스티어링 휠에는 공조 및 필수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을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포티투닷이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차량용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의 탑재다. 글레오 AI는 동승자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문맥 음성 인식을 지원한다. 운전자의 의도와 주변 환경, 차량 제원 및 배터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능동적인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추상적인 명령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웹 검색 기능을 통해 실시간 뉴스, 스포츠 결과, 날씨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즉각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하는 이 지능형 AI 동반자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향후 개인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완성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거시 자동차회사들과 다른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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