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가 오디오북 콘텐츠 다각화와 플랫폼 개편을 통해 독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밀리의서재는 출판계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콘텐츠에 텍스트 독서 경험을 결합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출판사 무제에서 첫 공개된 김금희 작가의 ‘듣는 소설’ 오디오북 《첫 여름, 완주》다. 밀리의서재는 이 작품을 ‘읽는 소설’ 전자책 버전으로 선보이며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첫 여름, 완주》는 단순히 오디오북을 전자책으로 옮긴 포맷 전환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희곡처럼 대사와 지문이 섞여 있던 오디오북을 바탕으로 김금희 작가는 새소리 같은 배경음, 짧은 지문에 담긴 장면들까지 글로 다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작품을 먼저 접한 독자에게는 텍스트 특유의 깊이 있는 문학적 감상을, 전자책으로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희곡 형식의 색다른 매력을 전달했다.
kt 밀리의서재가 오디오북 콘텐츠 다각화와 플랫폼 개편을 통해 독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사진은 리딩 케미스트리 포스터이다.
오디오북·전자책·팟캐스트로 이어지는 콘텐츠 접점
밀리의서재의 콘텐츠 협업은 독서 팟캐스트로도 확장되고 있다. 《첫 여름, 완주》 전자책 오픈을 계기로 지난 11일 밀리의서재 팟캐스트 ‘리딩 케미스트리’의 ‘리케클럽’ 코너에는 배우 박정민과 한국 대표 SF 작가 천선란이 출연했다.
천선란 작가는 밀리의서재 오리지널 웹툰 《천 개의 파랑》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리딩 케미스트리는 독서광으로 알려진 이다혜 기자가 독자와 잘 맞는 책과 작가를 찾아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회차에서 박정민과 천선란은 AI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카렐 차페크의 희곡 《R.U.R. 로봇 로줌 유니버설 로봇》을 함께 읽고 인간과 로봇, 기술과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리의서재는 이처럼 협업 관계를 맺어온 작가, 출판사와의 인연을 콘텐츠 전반으로 넓히며 콘텐츠와 작가,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독서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키즈 오디오북 개편…전 연령 독서 환경 강화
밀리의서재는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를 위한 서비스 개편에도 나섰다. 최근 패밀리라운지를 ‘키즈 오디오북’ 페이지로 전면 개편하고 연령별 추천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개편된 키즈 오디오북 페이지는 인기 어린이 도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즈니 영어 오디오북 모아보기 기능도 제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 듣기 경험을 접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밀리의서재는 이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시리즈, ‘청소년 세계문학전집’ 45종 등 어린이·청소년 독자를 위한 맞춤형 도서 라인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 독서 경험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이성호 본부장은 “오디오북은 단순히 듣는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디오북, 전자책, 독서 팟캐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콘텐츠와 작가, 독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독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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