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대상으로 후륜 서스펜션 결함 가능성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대상으로 후륜 서스펜션 결함 가능성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약 11만 4922대 규모다.
이번 조사는 주행 중 후륜 토링크(toe link)가 분리되며 차량이 갑작스럽게 차선을 벗어났다는 소비자 신고 2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NHTSA 결함조사국에 따르면 두 사례 모두 2023~2024년형 R1S에서 발생했으며, 차량은 여러 차선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등 조향 안정성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고됐다.
NHTSA가 주목하는 부분은 토링크 자체보다 이를 고정하는 볼트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두 차량 모두 후륜 토링크 어셈블리를 고정하는 볼트가 파손된 흔적이 확인됐으며, NHTSA는 정비 기록과 사고 자료, 차량 사진, 경찰 보고서 등을 확보해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조사는 리비안이 올해 초 같은 부위 문제로 약 1만 9641대를 리콜한 이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리비안은 후륜 토링크 정비 과정에서 기존 서비스 절차가 설계 의도대로 조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2022~2025년형 일부 R1T·R1S를 대상으로 토링크 고정 볼트를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리비안이 올해 초 같은 부위 문제로 약 1만 9641대를 리콜한 이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리비안)
리콜 당시 리비안은 2025년 3월 정비 절차를 수정한 이후 동일 문제 발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HTSA는 이후 접수된 소비자 신고를 바탕으로 문제가 단순 정비 절차에 국한된 것인지, 또는 실제 설계와 내구성 문제까지 포함하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HTSA는 예비조사 단계에서 실제 도로 환경과 정비 조건에서 토링크 조인트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파손된 부품 간 공통점과 리비안의 현재 정비 절차 적절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편 리비안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자사 데이터상 토링크 조인트가 설계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NHTSA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해당 사례 가운데 한 건은 외부 정비업체에서 수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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