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28일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오픈AI는 “2026년을 ‘과학의 해(Year of Science)’로 삼겠다”며, 프론티어 모델·컴퓨팅 자원·실제 연구 환경을 함께 묶어 과학 발견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모델·소비자 제품 위주로 평가받던 회사가 ‘과학 인프라 파트너’라는 새 정체성을 정식 채택한 셈이다.
양해각서에는 핵융합 에너지, 생명과학, 재료 발견 등 DOE 국립연구소가 보유한 세계적인 시설·모델링 도구·데이터셋을 활용한 공동 연구가 포함된다. 회사는 이전부터 9개 DOE 산하 연구소와 ‘1,000 사이언티스트 AI 잼 세션(1,000 Scientist AI Jam Session)’ 같은 대규모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 행사에서는 1,000명 이상의 과학자가 프론티어 모델로 도메인 특화 문제를 풀고, 모델 응답을 평가하고, 차세대 시스템 설계에 피드백을 돌려주는 구조화된 실험이 이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기술 교환·일정 조율·신규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한 ‘구조화된 통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연구실 단위 개별 계약 형태였던 작업을 부처 차원에서 한 묶음으로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핵융합 분야는 특히 DOE 산하 로런스 리버모어·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연구소 등이 보유한 데이터셋과 시뮬레이션 도구가 모델 학습·평가에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표는 미 행정부가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으로 묶은 24개 협력 기관 명단에 오픈AI를 정식 합류시키는 의미도 있다. 이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앤트로픽(Anthropic)이 별도 라인업으로 합류한 상태에서, 빅3 AI 기업이 미 정부의 과학 인프라에 본격적으로 묶이는 모양새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프론티어 모델을 외부에 두지 않고 ‘정부 통제 가능 자산’의 그림자 안에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린다는 해석이 나온다.
샘 올트먼 CEO는 같은 주 호주 시드니 행사에서 “AI가 ‘일자리 종말’을 부르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며 사회 영향을 둘러싼 자신의 과거 전망을 일부 수정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과학 인프라’와 ‘일자리 담론’ 두 축에서 정부·여론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Open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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