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27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와츠앱(WhatsApp)을 아우르는 유료 구독 ‘플러스(Plus)’ 플랜을 글로벌 출시했다. 동시에 ‘메타 원(Meta One)’이라는 새 브랜드 아래 AI·크리에이터·비즈니스용 상위 티어 시험을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전했다. 광고 매출만으로 30조 시총을 떠받쳐 온 회사가 ‘구독 매출’이라는 두 번째 엔진을 본격 가동했다는 점에서 분기점이 될 만한 발표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플러스(Instagram Plus)는 월 3.99달러, 페이스북 플러스(Facebook Plus)도 월 3.99달러, 와츠앱 플러스(WhatsApp Plus)는 월 2.99달러다. 프로필 커스터마이즈, 슈퍼 리액션, 스토리 인사이트, 사라지는 포스트 연장, 맞춤 테마와 같은 기능이 ‘월정액 잠금’ 영역으로 묶였다. 기존 무료 사용자는 동일한 기능을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사실상 강제 업셀링에 가까운 설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와츠앱 플러스가 노리는 건 ‘메신저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긴 사용자’다. 9to5맥(9to5Mac)이 정리한 혜택은 6가지로, ① 프리미엄 스티커 전송 ② 앱 테마 변경 ③ 커스텀 앱 아이콘 선택 ④ 채팅 추가 고정(기본 한도를 넘는 핀 채팅) ⑤ 프리미엄 벨소리 ⑥ 채팅 리스트 커스터마이즈로 구성된다. 메시지 송·수신 같은 핵심 기능은 무료 사용자도 그대로 쓸 수 있고, 유료 혜택은 전부 ‘꾸미기·정리·식별’ 영역에 묶여 있다. 메타 측은 “앞으로 더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며 추가 확장을 예고했다.
AI 영역의 가격 설계는 한층 공격적이다. 일반 소비자용으로 메타 원 플러스(Meta One Plus·월 7.99달러)와 메타 원 프리미엄(Meta One Premium·월 19.99달러) 2개 티어가 6월부터 싱가포르·과테말라·볼리비아에서 우선 시험된다. 메타 AI는 일정 부분 무료로 유지되지만, 확장 추론(extended reasoning)·생각 모드(Thinking mode)·이미지·동영상 생성 같은 고비용 기능은 유료 티어로 묶인다. 두 티어의 기능은 동일하되 프리미엄은 ‘고연산 쿼리’에서 더 많은 처리 용량을 푼다.
전문가용 라인업은 별도로 운영된다. 메타 원 에센셜(Meta One Essential·월 14.99달러)과 메타 원 어드밴스드(Meta One Advanced·월 49.99달러)가 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태국·방글라데시에서 시험에 들어간다. 크리에이터와 중소 사업자를 묶어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를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시험 국가를 신흥시장 중심으로 잡은 점은 ‘낮은 가격 민감도-높은 모바일 의존도’의 결합을 시험하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는 “메타가 광고에만 의존하던 시대를 사실상 마감하고 ‘구독+광고’ 이중 매출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가 같은 분기에 8000명 규모 추가 감원을 진행 중인 점도 ‘AI에 자원을 몰아주려는 비용 재배치’로 해석된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