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기술 경험 수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나, 지나친 기능 확장으로 인한 실행 품질 저하 징후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났다. J.D. 파워가 5월 27일 발표한 ‘2026 중국 기술 경험 연구(TXI)’ 결과에 따르면, 기술 경험 종합 지수는 전년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658점(1,0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첨단 자동차 내 기술의 탑재 수준을 나타내는 시장 깊이 지수 역시 428포인트로 급등하며 첨단 기술 도입의 지속적인 확장을 반영했다.
그러나 기술의 실제 완성도와 사용자 만족도를 측정하는 실행 지수는 기능 확산과 실제 사용자 경험 간의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875포인트로 하락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가 시장 깊이 측면에서 내연기관(ICE) 차량을 지속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첨단 기술이 전동화 플랫폼에 더욱 깊이 통합되면서 두 세그먼트 간의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J.D.파워 차이나는 “데이터에 따르면 자동차 소유자들의 기술 실행 만족도가 이미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며 기능 과부하의 시대에는 한계가 존재하므로 향후 경쟁은 단순히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연구는 기술 실행 지수와 시장 깊이 지수를 동일한 가중치로 평가해 자동차 브랜드의 첨단 기술 도입 효과를 측정했다.
품질 측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기술 관련 결함이 전통적인 기계적 결함을 제치고 소비자 불만의 핵심 원인으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부정확성 문제는 전체 불만 건수의 48%를 차지하며 가장 두드러진 문제로 지적됐다. 브랜드 진영별로는 중국 현지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강력한 기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비교적 우수한 품질 관리를 보여주었으나 중국 전통 계열 브랜드들은 무리한 기능 배포로 인해 불만 건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제공했으나 새로운 기능 도입 속도 측면에서는 다소 뒤처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장을 형성하는 주요 구조적 변화들도 확인됐다. 지능형 차량 기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지수는 올해 10.7에 도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0만 위안 이하의 저가형 차량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첨단 지능형 기능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시스템의 반응성과 안정성이 만족도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전체 기술 경험 점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 품질 불만 건수는 전년 대비 22건 증가했다. 스마트 콕핏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특히 불안정성 및 부정확성과 결합된 스마트 주행 관련 문제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 그룹 중에서는 200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가 차세대 기술 기대치를 형성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고급 기능에 대한 높은 인식을 바탕으로 시스템 성능, 특히 신에너지차 부문의 성능 변화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자동 주차나 교통 체증 보조(TJA) 같은 기능을 수용하는 성향이 강했으며, 더욱 풍부한 실내 엔터테인먼트와 시나리오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