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가 프랑스 동부 뮐루즈 공장에서 오는 2029년부터 신형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를 포함한 총 3개의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신차 라인업 투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뮐루즈 공장 설비 개선에 4억 유로(약 4억 6,6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연구개발(R&D) 부문에 5억 유로를 추가로 배정해 총 9억 유로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다. 핵심 R&D 지출은 향후 생산할 전동화 차량의 뼈대가 될 새로운 플랫폼인 STLA One 개발에 집중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밝힌 스텔란티스의 프랑스 내 10억 유로 투자 계획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One 도입
소식통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STLA One 플랫폼은 2027년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차세대 소형차 푸조 208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전동화 전환의 핵심 기틀이 될 새로운 플랫폼은 기존 차체 기본 구조와 비교해 제조 경쟁력을 약 20% 이상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효율적인 플랫폼 통합 조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동화 차량의 제조 단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중국 EV 제조사 정조준한 원가 경쟁력 확보
안토니오 피로자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STLA One 플랫폼 기반 차량을 연간 200만 대 규모로 생산하겠다는 전동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새로운 구조 설계를 활용해 유럽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와 기술 혁신을 결합해 가속화되는 글로벌 전기차 치킨게임에서 독자적인 원가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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