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상하이자동차와 BYD 등 주요 기업들은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신흥 배터리 기업 칭타오에너지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차량의 조립을 완료했다. 양사는 반복적인 테스트를 거쳐 2027년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누출로 인한 열 폭주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높고, 1,0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어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중국 기업들은 전고체 배터리의 완전한 실용화에 앞서 반고체 배터리를 징검다리로 활용하는 이중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MG는 액체 전해질 함량을 5%로 줄인 반고체 배터리 탑재 모델 MG4를 출시했다. 완충 시 53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BYD 역시 2013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시작해 2027년 소량 탑재를 거쳐 2030년 대규모 양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숀 하이테크, CALB, EVE에너지 등 주요 배터리사들도 반고체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단기적인 비용 절감과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고체 및 반고체 등을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7년 57억 위안에서 2030년 1,138억 위안으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며, 2040년에는 전 세계 배터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물론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하는데 10년 이상 걸린다는 예측도 있다.
기술적, 재정적 장벽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라인의 80%를 재활용할 수 있지만, 전고체 배터리는 완전히 새로운 생산 설비가 필요해 초기 투자 비용이 두 배 이상 든다. 이 때문에 초기 전고체 배터리 가격은 기존 배터리의 5배 이상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600만 대에 달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과 공급망을 확립한 중국이 차세대 배터리 전환기에서도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