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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업계, 유럽에 이어 모로코·파키스탄 등 신흥국으로 확대

글로벌오토뉴스
2026.06.04. 1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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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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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유럽에서 모로코, 파키스탄 등 신흥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프라 구축 부담이 크고 판매가 부진한 유럽 시장에서는 속도 조절에 나선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에는 전략 모델을 대거 투입하며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최근 지리자동차는 북아프리카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소형 순수 전기차 EX2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EX5 EM-i를 전격 출시했다. 지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이중 트랙 전략으로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럽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우수한 항만 인프라를 갖춘 모로코를 북아프리카 및 유럽 진출의 전략적 물류 허브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역시 파키스탄 현지 기업인 럭키 모터 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카라치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부터 실용 세단까지 총 4종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GAC는 파키스탄 액션 전략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및 딜러망 확장, 충전 인프라를 포함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러한 신흥국 총공세와 대조적으로 니오는 유럽 확장 전선에서 한 발 물러섰다. 니오는 유럽 시장 내 신차 출시와 자체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건설을 2027년 말까지 사실상 중단하고 중국 내수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유럽 현지의 극심한 판매 부진과 고비용 구조 때문이다.

니오는 2021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독일 등 유럽 7개국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신규 등록은 1,129대에 그쳤고,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는 지난 4월 단 1대의 신차만 등록되며 부진했다. 도심 내 프리미엄 매장과 자체 서비스 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수직 통합 방식이 막대한 재정 부담으로 돌아오자, 니오는 현지 딜러 파트너와 협력하는 자산 경량화 모델로 선회했다. 차세대 NT3 플랫폼 기반 플래그십 모델 도입도 2027년 말 이후로 미루고 당분간 유럽 내 구형 재고 차량 처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수 시장의 출혈 경쟁 격화, 올해부터 시행된 중국 내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축소,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압박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해외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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