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5월 신규등록 1만 866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의 판세를 전동화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수입차 시장 중심축이 빠르게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 테슬라가 단일 브랜드 기준 1만 대 넘게 팔리면서 시장을 압도한 가운데 5월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에서 전기차 등록 비중이 50% 가까이 치솟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총 2만 9860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9%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 5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 866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의 36.4%를 차지했다. BMW는 6555대로 2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3553대로 3위를 기록했다. 아우디가 1509대로 4위, 렉서스가 1291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BYD는 1032대를 등록하며 월간 판매 1000대 고지를 넘겼다
연료별 통계에서는 시장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 4520대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3092대(10.4%), 디젤은 177대(0.6%)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 2071대로 40.4% 비중을 기록했다.
국가별 점유율에서는 유럽 브랜드가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지만 테슬라 효과로 미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계는 1만 1147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52.2% 증가했다.
반면 독일 브랜드 중심의 유럽차는 1만 5511대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 브랜드는 BYD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1.2% 증가한 1032대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경쟁에서는 테슬라의 독주가 이어졌다. 모델 Y 프리미엄이 7195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모델 Y L이 1513대로 2위에 올랐다. BMW 520은 1390대로 3위를 기록하며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세단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5월은 수입차 시장이 '전동화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를 합치면 전체 등록 대수의 89%에 달한다. 여기에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전문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면서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이었던 수입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수입차협회는 5월 등록 실적이 전월보다 감소한 이유로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휴일 증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다만 누적 판매가 30% 이상 늘어난 만큼 올해 수입차 시장은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