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를 앞세워 독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가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를 앞세워 독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온 BYD는 이제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쉐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독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BYD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함부르크 고급 상업 지구 내 독일 첫 전시장을 오픈하며 판매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거지로 꼽힌다.
덴자는 2010년 BYD와 메르세데스 벤츠 모기업 다임러가 설립한 합작 브랜드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BYD가 100% 지분을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BYD는 덴자를 그룹 내 기술 선도 브랜드로 육성하며 향후 BYD 브랜드에 적용될 첨단 기술을 먼저 선보이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덴자는 2010년 BYD와 다임러가 설립한 합작 브랜드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BYD가 100% 지분을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덴자)
이번 유럽 시장 공략의 선봉장은 고성능 'Z9 GT'가 담당한다.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의 고성능 전기차인 Z9 GT는 최고출력 약 1000마력에 달하는 트라이 모터 시스템과 후륜 조향, 고속 토크 벡터링 기술 등을 적용해 포르쉐 '타이칸 스포츠 투리스모'와 BMW 'i5 투어링', 메르세데스 'EQE'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BYD는 최근 공개한 플래시 차징(Flash Charging) 기술을 덴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초고속 충전 환경에서 배터리를 수분 내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에서도 관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BYD는 향후 유럽 시장에 Z9 GT를 시작으로 'D9' 전기 MPV와 SUV 라인업도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오토헤럴드 DB)
업계에서는 BYD의 덴자 투입이 단순한 브랜드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BYD 입장에서도 덴자는 수익성 개선의 핵심 카드로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통해 고마진 시장 비중을 늘리려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BYD는 향후 유럽 시장에 Z9 GT를 시작으로 'D9' 전기 MPV와 SUV 라인업도 순차 투입할 예정으로 독일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 전용 쇼룸과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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