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가동률 저하로 고심 중인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중국 체리자동차의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선덜랜드 공장의 유휴 생산 라인을 활용해 체리자동차의 승용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조율을 거쳐 이르면 2027 회계연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내 최대 단일 자동차 생산 기지인 선덜랜드 공장은 치열해진 유럽 시장 내 경쟁과 수요 둔화로 인해 가동률이 2023년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45.5%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닛산은 지난달 공장 내 2개 조립 라인 중 2차 라인으로 자사 물량을 통합하고, 1차 생산라인을 채울 외부 파트너를 모색해 왔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닛산은 공장 장비 소유권과 약 6,000명에 달하는 현지 직원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휴 시설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리자동차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영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력이 단순한 생산 보조를 넘어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유럽 내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핵심 축으로 진입하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