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챗봇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테크타임스(TechTimes)가 인용한 모멘틱(Momentic)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 기준 챗GPT(ChatGPT)는 전 세계 주요 7개 챗봇 웹 방문 점유율에서 54.7%로 여전히 1위지만, 2025년 2월의 76.5%에서 크게 내려앉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후발 주자들의 약진이다. 구글 제미나이(Gemini)는 27.4%로 2위에 올라 6개월 새 약 104%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는 8.2%로 3위지만, 한 분기 만에 웹 트래픽이 약 306% 폭증했다. 1월 2억300만 회였던 웹 방문이 4월 8억2,400만 회로 뛴 것이다. 미국에서는 클로드의 점유율이 12.5%로 전 세계 평균을 웃돈다. 딥시크(DeepSeek)와 그록(Grok)은 각각 4.1%, 2.8%를 차지했다.
다만 이 수치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웹 방문 점유율은 모바일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처럼 윈도우·엣지·오피스에 내장된 사용, 그리고 기업용 API 소비를 빼고 집계되기 때문이다. 토큰 단위로 매출이 발생하는 API 시장은 가격·지연시간·모델 성능이 좌우하는데, 이 영역에서는 소비자 웹 트래픽과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클로드의 분기 306% 성장은 챗GPT 등장 이후 챗봇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 구도 변화로 꼽힌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오퍼스(Opus) 4.8, API 품질로 쌓은 개발자 신뢰가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미나이의 약진에는 구글이 검색·안드로이드·클라우드 전반에 모델을 기본 탑재한 유통력이, 클로드의 급성장에는 코딩·기업용 시장에서 쌓은 신뢰가 각각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빅테크 플랫폼마다 특정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흐름도 점유율 경쟁에 영향을 준다. 애플이 WWDC에서 시리를 구글 제미나이 기반으로 재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소비자 접점을 둘러싼 빅3의 경쟁은 하반기에 더 치열해질 전망이며, 국내 이용자들의 AI 비서 선택지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TechTim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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